6월중 분당 전역대상 설문조사 실시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가 2차 분당지역 재건축 정비물량 선정방식을 기존 '공모' 대신 '입안(주민)제안'으로의 전환을 우선 검토중인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지자체들은 내달 중 2차 선도지구 지정 기준 및 방식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국토부가 제안한 방식은 크게 2가지로 '공모'와 '입안(주민)제안'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공모방식으로 진행했다.
'공모'는 정해진 평가 기준과 배점표에 따라 동의율, 주차대 수, 장수명 주택 인증, 공공기여, 통합정비 참여 여부 등을 점수화해 선도지구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난해 1차 공모에서 주민 동의율이 90%를 넘나들 정도로 각 단지가 경쟁을 벌였고, 탈락 단지는 매몰비용과 상실감을 겪었다. 선정된 일부 단지도 과도한 공공기여 부담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자 성남시는 지난달 9~29일까지 분당구청과 시청에서 총 5차례 간담회를 열어 주민단체, 공모 신청 단지 대표, 민간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그 결과 입안(주민)제안 방식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성남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 정비물량 선정 시 입안(주민)제안 방식을 우선 검토 대상에 두고 관련 행정 절차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중 분당 전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다 폭넓은 의견을 반영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재건축 정비사업의 핵심 가치를 주민 참여와 수용성, 투명성에 두고, 지역 여건과 시민 의견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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