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부지사 주도 TF 가동
경기대응형 투자와 미래투자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경기대응형 투자와 미래투자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지역경제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산업위기 대응과 내수침체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경북도는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1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현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복합위기'로 정의하고 비상경제대응TF 출범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부지사는 지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산불과 같은 대형재난이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고, 대내외 악재로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 되면서 건설경기, 골목상권 등 내수경기 침체로 연결되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그는 "현재 도내 철강과 이차전지 기업들은 일감이 없어 설비투자와 원자재 수입마저 철회하는 상황이다"면서 "현대제철은 포항 2공장 가동 중단 선언까지 할 정도로 심각하며 포항과 구미의 공장가동률 역시 각각 76%와 66%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양 부지사는 주력산업 침체에 더해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이는 일자리 5만8202개를 잃어버린 것과 같다"라고 말한 그는 "국가전략산업의 지위에 있는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근본적인 원인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비상경제대응 TF를 빠른 시간에 조직하고, △데이터 기반의 위기 대응 △지역개발을 촉진하는 강력한 인프라 확충 △혁신을 통한 제조업 부활을 정책화하고 필요한 경우 국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비상경제대응 TF의 우선 추진 과제로 △경제위기 긴급 대응 방안 수립 △새 정부 경제정책 공조 과제에 대한 정리 △미래 경제 전략과제 구상 등 3가지로 눠어 진행할 방침이다.
양 부지사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경기 대응형 투자에 더해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해결을 위한 미래 투자까지 부지사가 직접 현장을 다니면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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