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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시군별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

뉴시스

입력 2025.06.17 15:39

수정 2025.06.17 15:39

[안동=뉴시스] 17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을 위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17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을 위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 정책의 하나로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아아 두레마을) 조성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아아 두레마을'에는 '돌봄 살롱(한국형 엄마 센터)', '일자리 편의점', 창의·과학 교육센터, '돌봄 버스 스테이션', 종합지원 데스크 등이 들어선다. 각 시군은 특성에 맞는 작은 도서관, 팝업 미술관, 프리마켓, 키즈카페 등을 연결해 육아를 돕는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새 정부 대선 공약인 '농촌 의료·돌봄·생활·교통 등 필수 서비스 제공 및 농촌형 생활 SOC 복합센터 확충'과 연계해 국비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국토연구원, 육아정책연구소, 한국교육개발원 등 국책 연구기관 전문가, 시군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열어 정책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아아 두레마을 연구용역 착수 보고, 독일의 장소 기반 돌봄 엄마센터 사례 발표, 육아 친화 마을 조성 방안, 지역 중심 돌봄 생태계 구축 및 운영 방안 발표, 시군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국토연구원 이우진 연구위원은 독일 전역에 400개 정도 운영 중인 '돌봄 엄마 센터' 성공 요인을 발표하면서 "아이, 부모,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이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응집력으로 아이를 키우면 아아 두레마을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미경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육아 친화 마을 조성 방안' 발표에서 부모와 지역 사회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육아 친화 마을 개념 및 조성 모형과 이스라엘 홀론 시, 노르웨이 개방유치원 등 해외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장명림 한국교육개발원 석좌 연구위원은 '지역 중심 돌봄 생태계 구축 및 운영 방안'에서 "육아 친화 마을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 아동의 하루 일과 유형을 분석해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하며, 지역주민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지역 돌봄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8월까지 아아 두레마을 조성 방안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기금, 예산 투입 등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지역 맞춤형 공동체 돌봄 모델을 구축해 아이와 엄마 친화 마을뿐 아니라 단계적으로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공존하는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 저출생을 막고 지방소멸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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