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기 이륜차 보급 협약…탄소중립 도시 기반 조성

LG에너지솔루션·큐모터스와 MOU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LG에너지솔루션·㈜큐모터스와 '탄소 중립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업무 협약을 맺은 후 김현준(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BaaS사업담당,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종현 ㈜큐모터스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6.06.17. [e-mail]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7일 중회의실에서 ㈜LG에너지솔루션·㈜큐모터스와 '탄소중립 전기 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항시는 이들 기업과 협력해 탄소중립 실현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친환경 도시 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기 이륜차 시장은 기후 위기 대응 수단으로 주목 받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전기이륜차 시장 규모는 350억 달러(한화 48조원)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환경부 주도로 지난 2021년부터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전기 이륜차 보급을 위한 선도 사업을 추진하고, 국가표준형 전기 이륜차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 시설 보급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배달업·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근거리 이동 수요를 친환경 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이용 패턴과 수요 데이터를 분석해 전기 이륜차 보급을 확대해 탄소중립 도시 기반을 마련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가표준형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 구축을 담당하고, 큐모터스는 전기이륜차를 설계·제작해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와 관련 부품·장비 관련 기업을 유치해 이차전지 산업 기반을 소재 중심에서 제조업 중심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탄소중립 도시 전환을 서두르고, 전기 이륜차 조립과 생산 공장 유치로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해 침체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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