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에, 다저스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투수로 경기를 치렀다.
오타니는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총 28구를 던져 16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고, 직구와 싱커, 스위퍼, 스플리터 등 4가지 구종을 모두 시험했다. 직구와 싱커는 대부분 시속 150㎞ 중반대를 기록했으며, 최고 구속은 루이스 아라에스를 상대로 던진 100.2마일(약 161.2㎞)이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95~96마일(약 152.8㎞~154.5㎞)을 목표로 했는데, 경기가 치열해지면서 더 강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확실히 타자로만 뛸 때보다는 긴장감이 훨씬 컸다"면서 "수술해 주신 의사 선생님과 지원팀, 나를 지원해 준 모든 분을 떠올리며 던졌다. 결과를 차치하고, 이런 순간에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기쁘다"고 했다.
오타니는 이날을 시작으로 앞으로 1주일에 한 번씩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오타니는 "오늘 100마일을 찍었으니, 앞으로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일단 등판 때마다 좀 더 길게 던지고 싶다. 우리 팀 불펜진이 무리하지 않게끔 하고 싶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가 마운드에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는 그 자체가 즐거웠다"면서 "첫 이닝 동안 여느 팬처럼 열광하며 지켜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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