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80%와 임차인 소득 비교
HUG 둘중 낮은 것 보증한도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금안심대출보증 한도를 결정할 때 임차인의 상환능력을 심사하는 제도를 오는 19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HUG 둘중 낮은 것 보증한도로
17일 HUG에 따르면 HUG 전세 대출을 담당하는 은행들에 관련 공문을 보내 제도를 19일부터 시행하겠다고 알렸다.
제도가 시행될 경우 HUG는 세입자의 소득과 기존 대출을 바탕으로 전세 대출 보증 한도를 산정하게 된다. 전세금의 80%와 임차인 소득 심사를 반영한 한도 중 낮은 것을 보증 한도로 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세입자의 소득이나 부채와 관계없이 전세금의 80% 이내에서 수도권은 4억원까지, 그 외 지역은 3억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현재 100%인 전세 대출 보증 비율은 90%로 축소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HUG와 SGI서울보증 등의 전세 대출 보증비율을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동일하게 90%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1일부터 전세 대출 보증비율을 90%로 내렸다.
당초 HUG는 가계대출 관리의 일환으로 과도한 전세 대출 방지를 위해 보증 심사를 보다 엄격하게 보고자 했다. 이에 지난 13일부터 심사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시장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시행을 유보했다. 당시 HUG는 "고객 안내 기간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시행일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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