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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도서 축제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세계로 향하는 K-출판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8 10:58

수정 2025.06.18 10:31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뉴시스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뉴시스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을 찾은 사전 예약자들이 아침 이른 아침 시간부터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을 찾은 사전 예약자들이 아침 이른 아침 시간부터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도서 축제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 오는 22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 서울국제도서전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도서전은 한국을 포함해 17개국의 530여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한다. 주제는 '믿을 구석'이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각자의 '믿을 구석'을 도서전에서 찾아보자는 취지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등 해외 16개국 100여개 출판사와 단체는 국제관 부스를 운영하며, 국내관에선 430여개 단체가 참여해 북마켓, 도서 전시, 강연, 사인회, 북토크를 진행한다.



올해 주빈국은 대만이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매년 한 나라를 주빈국으로 선정해 그 나라의 문화 전반을 조명한다. 천쉐·천쓰홍 등 대만의 유명 소설가, 그림책 작가, 만화가 등 30여명의 작가와 26개 출판사, 기관이 참가한다.

첫날인 이날에는 윤철호 출협 회장 등이 참석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백희나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만남', 심보선 시인과 서윤후 시인이 함께 진행하는 북토크, 신간 '요리를 한다는 것'을 선보이는 최강록 요리사의 강연, 소설가 강화길과 박서련의 신간 발표 행사, 대만 작가 우밍이의 강연 등이 잇달아 열린다.

프랑스,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출판 시장의 동향과 트렌드를 살펴보는 세미나도 개최된다. 오후 5시에 시작되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해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작가와 독자 추천작 400권의 도서를 진열한 '믿을 구석' 주제 전시,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전시도 볼 수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국내 최대 도서 축제인 만큼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하는 131개 국내 출판사의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문학 웹진 림의 '서윤빈 X 실리(silly) 랩:3차원(lab:3D) 미디어 아트 체험: 작가와 미디어 아티스트가 협업한 게임 형식의 아트 체험프로그램' △인문산책의 '궁궐 풍경 그리기; 컬러링 북을 응용해 궁궐의 아름다운 풍경을 수채화로 그리는 프로그램' △딸세포의 '나는 딸이니까 니한테만 말하지: 박하람 저자 사인회' △'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핀드)'의 저자인 최진영 작가 사인회 △'아무튼, 인터뷰(제철소)' 은유 작가의 강연 등도 있다.

이외에 영상·카드 뉴스, 웹 배너, 포스터, 팬 상품(굿즈) 제작 등 홍보 비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K-북 저작권마켓'에 참가한 해외 30개국 출판사와 에이전시 등 100개사의 도서전 참관을 지원, 국내 출판사와의 교류와 한국 출판물 홍보, 추가 수출 상담을 유도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