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세훈 "장마철 침수피해 최소화"...빗물저류조·지하차도 직접 점검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8 13:55

수정 2025.06.18 13:20

수해 방지시설 정상 작동 여부 점검
저류 준비 상태·펌프설비 살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마철을 앞두고 18일 서울 관악구 신림공영차고지 저류조 사업현장에서 풍수해 대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마철을 앞두고 18일 서울 관악구 신림공영차고지 저류조 사업현장에서 풍수해 대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여름철에도 국지성 폭우 등 이상기후가 예견되며 서울시 안전시설도 사전 점검에 들어갔다. 유사시 지하차도 차량진입을 차단하고, 저류조를 통해 빗물을 일시 저장하는 등 방지시설을 통해 장마·폭우에 대응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 현장’과 ‘서초구 염곡동서지하차도’를 차례로 방문해 관련 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는 폭우 시 도림천 범람을 막기 위해 3만5000톤의 빗물을 일시 저장하도록 설계됐다. 지상과 지하 1층에는 버스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공영차고지가 있고, 지하 2층에는 대용량 빗물저류조가 설치됐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저류 준비 상태, 펌프 설비 작동 준비, 자동제어 시스템 운영 방안 등 가동 상황을 살펴봤다.

서초구 염곡동서지하차도 현장에서는 집중호우 시 가동되는 자동 차량 진입 차단 설비 작동 상태를 확인했다.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은 침수 발생 시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통제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방지하는 시설이다. 지난 2023년 오송지하차도 사고 후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핵심 시설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시 지하차도 중 진입 차단 시설 설치 대상은 총 95개소로, 올해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당초 2033년을 목표로 했다가 8년 앞당긴 것이다.

오 시장은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지하차도별 '4인 관리체계' 운영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호우주의보 단계부터 유지관리기관 2명, 자율방재단 1명, 경찰 1명 등 4인 단위의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지하차도 침수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지하차도 기동순찰반도 운영 중이다. 풍수해 기간 동안 빗물받이와 배수로에 쌓인 낙엽 등 이물질을 수시로 청소하고 집수정과 스크린 상태, 지하차도 전기시설(수배전반) 등을 집중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 시장은 “폭우 시 지하차도 침수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진입차단 시설 설치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저류조 등 침수 피해를 막아줄 설비도 집중 점검했다”며 “소방·경찰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면서 침수 피해 없이 장마철을 안심하고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