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 1만3천가구 본격 재건축
서울아파트 '불패'에 수요자 몰려
기존 입주 단지들 '신고가' 행진
방배그랑자이 탑층도 곧 '1억'앞둬
입주 안한 '디에이치 방배'도 인기
전용 84㎡ 입주권 올초 34억 거래
서울아파트 '불패'에 수요자 몰려
기존 입주 단지들 '신고가' 행진
방배그랑자이 탑층도 곧 '1억'앞둬
입주 안한 '디에이치 방배'도 인기
전용 84㎡ 입주권 올초 34억 거래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내년 9월 입주 예정인 '디에이치 방배' 전용 84㎡ 입주권은 올해 초 34억원에 거래되며 3.3㎡당 매매가 1억원을 기록했다. 단지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최고 33층 높이 29개동, 총 3064가구의 대단지다.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도 강세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해온 흐름에 대한 '학습효과'가 시장 전반에 퍼지면서 방배동 역시 미래 가치를 기대하는 수요자 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방배동이 있는 서초구의 경우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다 재건축 기대감이 겹치며 매물의 희소성이 부각돼 가격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방배동 일대는 전방위로 재건축 사업의 속도를 내고 있다. △방배13구역(2369가구) △14구역(492가구) △방배신동아(843가구)은 철거를 마쳤고 삼호12·13동(120가구)은 철거를 진행 중이다.
시공사 선정 단계인 곳도 △방배7구역(316가구) △15구역(1680가구) △신삼호(947가구) 등 다수이며 △방배임광(827가구) △임광3차(379가구)는 정비구역 지정을 마친 상태다. 이 외에 △삼호1·2차(1100가구)는 조합 설립을 앞둔 추진 단계에 있다. 총 1만3000여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경우 방배동은 서초구 내에서도 상급지로 평가받는 반포동에 버금가는 입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방배 재건축 규모도 크지만 반포 역시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있어 시세를 넘긴 어려울 것"이라며 "오히려 반포주공1·2·4주구와 3주구 등 단지가 방배의 시세 상승의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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