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석화그룹, 업계 불황 딛고 재도약…R&D 확대 '정면 돌파'

뉴스1

입력 2025.06.19 09:49

수정 2025.06.19 09:49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금호석화그룹 베공)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금호석화그룹 베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에 대응해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업계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올해는 친환경 자동화 설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소재 확대, 고부가 스폐셜티 제품 전환 등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19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011780)은 중장기 전략으로 R&D 중심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먼저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SSBR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사탕수수 기반의 바이오 원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타이어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탈솔벤트(DEVO) 공정도 연구하고 있다. 합성고무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한다.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 바이오 기반 저탄소 에폭시 수지 등의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저감이 가능한 소재다. 작업자의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 현재 상업 생산과 함께 물성 개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바이오 기반 원료를 공정에 적용한 에폭시 수지 관련 설비 투자도 진행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신규 응용 기술 확보에 나선다. 식물성 소재를 포함한 폴리우레탄의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친환경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폐폴리우레탄 재생, 바이오 제품의 개발 연구도 실시한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부품, 타이어 튜브, 호스, 전선 등에 사용되는 특수 합성고무 EPDM의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환경 공정 연구는 올해 하반기 실증 평가와 현장 적용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자동차 소재 개발, 응용 분야 확대, 태양광 발전 부품 및 에코 등급 제품 개발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