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매출액 13.9% 향상, 온라인 쇼핑몰 신규 진입도 32.7% 증가
인천 1·2호선 30개 집화센터 운영, 10월부터 60개로 확대
인천 1·2호선 30개 집화센터 운영, 10월부터 60개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지역 소상공인 반값택배 사업이 시행 8개월 만에 6000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50만 건의 물량을 배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소상공인 반값택배 사업이 시행 8개월 만(6월 11일 기준)에 6000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50만 건의 물량을 배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임으로써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쇼핑 시장 진입 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지역 소상공인은 누구나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직접 물품을 입고해 1500원부터 배송이 가능하다. 사업장에서 픽업 하는 경우 2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들의 호응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월간 배송 물량은 사업 초기인 지난해 10월 3만1308건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8만889건으로 약 158% 증가했다.
특히 지하철 집화센터를 통한 반값택배 물량은 2023년 11월 6965건에서 2024년 5월 말 3만8282건으로 무려 450%나 증가했다.
시는 지난 3월 반값택배 이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반값택배 이용 소상공인 중 온라인 쇼핑몰 신규 진입은 32.7%,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3.9%가 증가하는 등 물류비 절감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친환경인 지하철을 활용해 물류를 운송함으로써 기존 택배 체계 대비 탄소 배출량이 23.2% 감축 효과를 보였다.
현재 시는 1단계 사업으로 인천지하철 1·2호선 30개 역사에 집화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추가로 30개 역사를 확대해 총 60개 역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배송비 부담에서 벗어나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2단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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