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24~25일 예정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애초 이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대면할 예정이었다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24~25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조속히 확정 짓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도 조속히 추진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조속히 만나기 위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나토 정상회의의 경우 정부 내부에서 참석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어서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귀국하면서 첫 한미정상회담 개최가 무산됐다. 이에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회담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또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 등 국제 안보가 불안해지는 상황에서 나토 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진영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송 원내대표는 “이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이란 핵 문제는 북핵 문제와도 연관돼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며 “이런 때일수록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여러 나라 정상들과 만나 교류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확실히 서있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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