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미국의 일부 연방기관 지도부가 이번 주말 내로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미국 관리들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에 미국이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이 무엇을 준비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에 관해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최종 결정을 유보하면서도 이란에 최후 통첩을 보내는 등 군사 행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국제사회의 이목은 미국의 개입 여부에 집중돼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산악지대 깊숙이 자리한 포르도 핵시설 파괴를 목표로 하지만,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폭탄 GBU-57과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폭격기 B-2는 미국만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국방부의 이란 공격 계획을 잠정 승인했으며 이란의 핵 포기 여부를 지켜보고 최종 결정을 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런 긴장감 속에 영국·프랑스·독일 외무장관들은 이란 측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과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유럽 측 대표로 참석하며, 이란 측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나선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또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지지와 조율 속에 이뤄지며 이들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군사적으로 전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하고 검증 가능한 보장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이스라엘의 공습 시작 이후 이란과 서방의 첫 대면 외교 접촉으로, 전면전으로 치닫는 중동 위기를 막기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