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김제 한 초등학교 행정실 직원이 지난해 12월 사망한 후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행정실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김제경찰서는 이달 초 명예훼손 혐의로 김제 한 초등학교 행정실장 A 씨를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2월께 김제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행정직원 B 씨에게 폭언과 모욕을 해 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족은 고인의 휴대전화 속 메모 등을 토대로 'A 씨의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1월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명예훼손 혐의만 인정된다고 보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송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감사를 진행해 A 씨의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단하고, 지난 4월 말 A 씨에 대한 신분상 처분을 해당 학교에 통보했다. 또 해당 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도 관리 책임을 들어 각각 경징계, 경고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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