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결국 우려한 일이 벌어졌다"…日우익 '욱일기+태극기' 만들어 SNS 공유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9 14:21

수정 2025.06.19 14:14

한성대 학생 전시·아파트 욱일기 게시 등이 빌미 제공
서경덕 “개인 일탈 치부해선 안 돼…처벌법 만들어야”
일본 우익들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해 만든 파일. /사진=서경덕 교수
일본 우익들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해 만든 파일. /사진=서경덕 교수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 우익 세력들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파일을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버젓이 공유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최근 국내 대학생이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작품을 교내에 전시해 일본 우익에 명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우려했는데 결국 일이 벌어졌다"며 "조롱기가 담긴 합성물이 SNS에 널리 퍼지고 있고 심지어 저에게 디엠(DM)으로도 보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한성대 건물 내에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어놓은 듯한 그림과 ‘조센징’, ‘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등 혐오 발언이 적힌 전시물 여러 점이 설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국내에선 벤츠에 욱일기를 도배하거나 아파트에 대형 욱일기를 달았던 사건,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탄 사건 등이 알려지면서 일본 우익으로부터 조롱을 당했다.



서 교수는 "개개인의 일탈 행위로만 치부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한 '처벌법'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