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여야, 본회의 일정·상임위원장 재배분 평행선..23일 재논의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9 17:10

수정 2025.06.19 17:10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원 구성 협상 등 관련 회동을 하기 위해 운영위 소회의실에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원 구성 협상 등 관련 회동을 하기 위해 운영위 소회의실에 들어가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여야가 19일 국회 본회의 일정 조율과 상임위원장 재배분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당은 오는 23일 다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시간 20분 가량 회동해 본회의 일정과 상임위원장 재배분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됐다. 국민의힘은 현재 공석인 법제사법·예산결산특별·운영·기획재정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장 중 두 자리를 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선을 긋고 있다.

지난 6·3 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돼 여야가 전환된 만큼, 통상 소수 야당 몫인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넘겨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1당이 운영위, 법사위, 예결위를 한꺼번에 맡은 전례가 없다"며 "국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현재 원 구성은 지난해 22대 국회를 개원하며 합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 전반기가 끝나는 2026년까지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안 심의와 예산 심사 주체인 법사위와 예결위 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 본회의 일정도 합의하지 못했다.
이재명 정부가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해 국회에 넘겨 민주당으로선 조급한 상황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