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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던지고 침 뱉고"…블랙박스에 찍힌 '택배 상차 직원'의 충격 행동

뉴시스

입력 2025.06.20 05:01

수정 2025.06.20 05:01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택배 상차 작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상자를 손상될 정도로 거칠게 던지는 모습이 제보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JTBC '사건반장'은 경기도 남양주의 한 택배업체 소속 트럭 운전자 A씨가 제보한 차량 후방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최근 배달을 위해 차량에 물건이 실리기를 기다리던 중 상차 담당 직원들이 택배 상자를 공놀이하듯 던지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는 상자 내부 물품이 파손될 정도로 힘을 주어 던지는 상차 담당 직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 직원은 상자를 배구공을 패스하듯 던지고, 또 다른 직원은 다 쓴 장갑을 트럭에 던져 버린 뒤 침까지 뱉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수치심과 분노를 느낀 A씨는 해당 사실을 회사 측에 알렸다. 그러자 택배회사 관계자는 "주의를 주겠다. 해당 직원들은 정식 직원이 아니라 아르바이트생이다"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같은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른 택배 트럭 운전자들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거나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디딤돌 박지훈 변호사는 "후방 블랙박스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느냐"며 "두 손으로 공손하게 올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기본을 하라는 거다.
던져서 파손될 수도 있는데 왜 저러는 건지 이해할 수 없고, 일회성이 아닐 것 같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벌이 없으니 어차피 다른 데 가서 또 저럴 거다", "상차에서 파손되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결국 택배 기사님들이 애먼 피해 입는 거 아니냐"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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