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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윤찬 신보 '차이콥스키: 사계' 8월22일 발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0 09:30

수정 2025.06.20 09:30

임윤찬 차이콥스키 사계. 유니버설뮤직 제공
임윤찬 차이콥스키 사계. 유니버설뮤직 제공

[파이낸셜뉴스] 클래식 레이블 데카 클래식스(Decca Classics)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신보 '차이콥스키: 사계'를 오는 8월 22일 발매한다.

20일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임윤찬이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품집 ‘사계’(The Seasons)를 계절의 변화가 아닌 인간 삶의 마지막 한 해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발매에 앞서 여섯 번째 곡 ‘6월. 뱃노래’ (VI. June. Barcarolle)를 오늘(20일) 각 스트리밍 플랫폼에 선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실황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 이어 임윤찬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임윤찬은 앞서 2024년 발매된 스튜디오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로 올해 열린 BBC 뮤직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올랐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에 대해 "차이콥스키의 ‘사계’는 인생의 마지막 한 해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1번 ‘화롯가에서(By the Hearth)는 난로의 불이 점점 꺼지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과거를 생각하며 이유 없이 슬픔에 젖다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서 희망을 가지게 된다"며 "그러다가 벅차오르기도 하고 흐느끼면서 담배 연기를 보며 공상에 빠지기도 한다. 울면서 잠들고, 잊고 있었던 추억에 빠지고, 과거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계속 주저한다. 그러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을 종소리와 함께 정리한다"고 썼다.

이번 앨범은 영국 서리에 있는 예후디 메뉴힌 스쿨(Yehudi Menuhin School)에서 녹음했다. 커버 아트워크는 아티스트 최호연이 맡았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갑니까?'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사계’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질문들을 담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