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는 전 세계 12개국에서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100명의 자녀에게도 똑같이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나는 내 아이들 사이에 어떤 차별도 두고 싶지 않다"며 "자연 임신이든 정자 기증이든 그들은 모두 내 자녀이며 모두 같은 권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 명의 파트너 사이에서 낳은 여섯 명의 친자녀를 두고 있으며, 지난 15년간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100명의 자녀도 법정 상속인으로 포함했다.
두로프는 자녀들이 자신의 재산에 30년 동안 접근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평범하게 살길 바란다”며 “통장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성장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가정사에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며 고소당한 적이 있어 논란이 일었다. 그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그의 파트너들에게 양육비를 지원하지 않고, 3살 아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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