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40대 여성이 식사 중 잘못 삼킨 생선 가시가 시간이 지나 목의 피부를 뚫고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 방콕 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북부 펫차분주에 거주하는 한 40대 여성이 목을 뚫고 나온 길이 약 2㎝의 생선 가시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식사를 하던 도중 생선요리를 먹다가 가시를 삼킨 뒤 목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가시를 빼내려고 음식을 더 삼키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입 안쪽 부위를 눌러보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가시는 살에 더 깊이 박혀 염증을 일으켰다고 한다.
결국 이 여성은 병원을 찾았으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가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결과도 정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여성의 증상은 점점 악화됐다. 목에 통증이 심해지고 혹처럼 부풀어 오르자 이 여성은 다시 병원을 찾았으나, 이번에도 의료진은 별다른 문제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이틀 뒤 이 여성은 목 부위를 만지던 중 생선 가시가 피부를 뚫고 나온 것을 발견했다. 남편과 함께 즉시 병원을 찾은 이 여성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생선 가시를 확인하고, 즉시 수술을 통해 가시를 제거했다.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진료 경력 내 처음 보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이 여성의 남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제의 생선 가시 사진을 공유하며,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억지로 밀어 넣으려고 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