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나토 동맹국 GDP의 5% 방위비 지출
강하게 요구, 관철시키는데 집중할 듯
나토 동맹국 GDP의 5% 방위비 지출
강하게 요구, 관철시키는데 집중할 듯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이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문제를 논의한다. 미국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나설 뜻을 밝힌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희토류 확보와 나토 동맹국의 국내총생산(GDP) 5% 국방비 지출 서약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이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에 필요한 희토류 등의 핵심광물과 인프라, 무기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나토 동맹국들에게 그들의 산업 역량을 재활성화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이 나토 동맹국들에게 희토류 등의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독려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고 희토류 가공은 90% 이상 담당하고 있어 사실상 희토류를 독점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4400만 t인데 인도에도 690만 t이 매장돼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그라셀린 바스카란 핵심 광물 안보 이사는 "매장량을 고려할 때 인도는 다양화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서 핵심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짚었다.
아울러 미국은 나토 동맹국들로부터 GDP의 5% 국방비 지출 서약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GDP의 5% 국방비 지출을 서약을 관철, 나토 동맹의 연합 군사력을 강화하고 유럽과 세계의 더 큰 안정을 보장할 의향을 공표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몇몇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 회담을 통해 공동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고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 간의 강력한 관계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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