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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진에어, 운항스케줄 개선해야"... 특별 점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2 16:17

수정 2025.06.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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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내부 고발에 특별점검 나서
대한항공도 자체 감사 진행 알려져
법정 근로시간 초과 등 위반은 없어
진에어 B737-800 항공기. 진에어 제공
진에어 B737-800 항공기. 진에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에 특별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진에어의 법령 위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내부에서 인원 부족과 과로에 대한 내부 고발이 잇따른 것에 대한 조사 차원이다. 국토부 점검에선 객실 승무원의 법정 근로 시간 초과 등의 법령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토부는 운영 인력 부족으로 인한 빼곡한 운항 스케줄에 대한 개선 대책을 주문했다.

향후 이행 상태도 점검할 방침이다.

대한항공도 진에어에 대한 자체 감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진에어 자신을 현직 기장이라고 소개한 A 씨가 운항 승무원 부족을 이유로 휴가철 자사 항공기를 이용하지 말라는 내부고발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진에어 정비사라고 밝힌 B씨도 블라인드에 "현재 진에어 정비사들은 최선을 다해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지만 피로도가 극에 달해 언제 정신줄을 놓고 일할지 모르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방·해외 공항 주재 정비사의 주 6일 근무 △착륙 시간이 겹치는 항공기 동시 점검 △해외 출장 후 다음 날 근무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