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KB국민은행은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특히 자본시장 부문의 손익을 매일 점검하면서 리스크 감지에 집중하고 있다.
KB금융은 향후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를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신한금융도 국내외 정세 변동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모니터링 강화에 돌입했다.
신한금융과 자회사별 리서치 조직이 거시경제를 정교하게 분석한 경기 진단에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하나금융도 위기상황에 대비한 비상조달·공급계획 점검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자본적정성 유지를 위해 관계사별 일별 자산증감 모니터링 실시 등 특이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중동 분쟁 격화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유동성 확보와 실물 경제 지원 등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정진완 우리은행장,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지주사 전략·재무·리스크·IT 등이 참석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임 회장은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원·달러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 등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하게 담당업무에 전념해줄 것”을 주문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23일 오전 8시30분 정진완 행장 주재 추가 회의도 열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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