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영화펀드'(ACF)의 공식 선정작 14편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ACF는 BIFF의 영화제작 지원사업으로 아시아 전역의 재능 있는 감독들을 대상으로 시나리오 개발부터 후반작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ACF 지원작 공모에는 총 850편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14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먼저 아시아 지역의 기획·개발 단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에는 총 478편이 출품됐다. BIFF는 다양한 시공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에 저항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두드러진 가운데, 시나리오의 독창성과 완성도를 중심으로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작에는 △검은 별의 천사 △하늘이시여 우리를 도우소서 △새로운 삶 총 3개 작품이 있다. 이들 작품의 감독에게는 시나리오 개발비 1000만 원, 아시아프로젝트마켓 공식 프로젝트 초청을 통한 비즈니스 미팅 기회 등이 제공된다.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에는 총 75편이 출품됐으며 영화적 감각이 돋보이는 대한민국 프로젝트 2편과 다양한 문제의식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아시아 프로젝트 2편이 선정됐다.
한국 프로젝트는 △철들 무렵 △관찰자의 일지이고, 아시아 프로젝트는 △어느 겨울 밤 △우리의 손을 잡아주는, 강이 후반작업을 거친 뒤 올해 열리는 BIFF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나게 된다.
장편독립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AND(앤드)펀드에는 다양한 시도와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주는 7편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한국 부문에 선정된 4편의 작품은 새로운 목소리를 지닌 감독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사회와 공간, 기억을 탐색하며, 한국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는 △우리 단지 △바다, 별, 여자 △싹난 감자도 볕을 받으면 씨감자가 된다 △콘크리트의 나이테가 있다.
아시아 부문에는 △캄푸치아 △오마 등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들을 다양한 영화적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들이 선정됐다.
AND펀드 선정작들은 지원과 함께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 초청돼 토크&셰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2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제20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9월 20일부터 4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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