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점검과 전문가 컨설팅 확대 통한 부실 사례 방지 및 효율성 제고
지난 2021년 도입된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은 주택·도로 등 생활권 인근의 산불에 취약한 나무들을 가꿔 산불 위험이 적은 산림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매년 2만㏊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산림청은 해마다 숲가꾸기 담당자 및 산림기술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벌이는 한편, 중앙·외부 전문기관에 의한 점검과 품질 평가로 사업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올해는 4월부터 9월 말까지 점검을 추진 중이다.
특히, 사업 시공 때 부적절한 품셈 적용, 제거한 나무의 처리 및 사업지 누락 등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보조금 환수 등 조치를 엄격하게 하는 등 사업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국장은 “산불예방 숲가꾸기 품질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장점검, 컨설팅 등을 강화하겠다”라며 “사업의 부실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도 노력하고 모니터링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솎아내기를 한 산림에서는 산불 확산 속도와 산불에 따른 임목피해 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숲 속의 나무를 40%를 솎아내는 숲가꾸기를 한 산림은 산불확산 속도가 초속 1.31m에서 초속 0.93m로 29% 감소했다. 임목피해 비율도 61%에서 35%로 줄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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