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은 이게 가능해요?" 스타벅스 칸막이 카공족에 외국인들 '갸우뚱'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3 15:27

수정 2025.06.23 15:44

칸막이 치고 헤드셋·키보드 설치한 손님
서경덕 교수 "외국인들도 정말 의아해해"
최근 한 스타벅스에서의 민폐 카공족 /사진=SNS,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최근 한 스타벅스에서의 민폐 카공족 /사진=SNS,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파이낸셜뉴스] 최근 스타벅스 한 매장에서 개인용 칸막이를 세워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운 이른바 '카공족' 손님이 논란인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외국인도 정말로 의아해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23일 서 교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된 카공족 사진을 언급하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SNS에 '동네 스타벅스에 외출 빌런이 있다'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게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 내 테이블에 칸막이를 세워두고 헤드셋과 키보드, 마우스, 태블릿 등을 설치해 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작성자 A씨는 "맨날 이렇게 자리 맡아두고 자리에 없다"며 "이날은 내가 3시간 머무는 동안 한 번도 자리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은 SNS를 통해 확산돼 논란이 일자 서 교수는 "사실 이런 카페에서의 논란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한 외국인과 스벅에서 미팅을 진행하는데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다"며 "옆 테이블에서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칸막이를 쳐 놓고 한 손님이 자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를 본 외국인도 정말로 의아해 했다"며 "어떻게 공공장소인 카페에서 자기 영역을 마음대로 표시하고 저런 개인행동을 할 수 있냐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곧 7~8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데, 한국으로도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여 카페를 수없이 이용을 할 것"이라며 "더 이상 이런 '민폐 카공족'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