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출범 '일주일' 국정위 윤곽...일부 인사 교체도(종합)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3 16:25

수정 2025.06.23 18:19

국정 과제 분과별 구분
유관기관 업무보고 진행
일부 인사 교체도 실시
하정우, AI 동향 공유도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 1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 1
[파이낸셜뉴스]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 일주일을 넘기면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구성하기로 했던 태스크포스(TF) 팀장이 속속 결정되고 유관기관 업무 보고 일정이 나오는 등 구체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인력 교체도 있을 예정이다. 장관 후보자가 된 강선우 국정위 사회1분과 위원과 개인 사정으로 사퇴한 원숙연 정치행정분과 위원 자리에 새 인사가 유력하다. 아울러 위원회 부위원장에 당연직 임명되는 국무조정실장 교체에 따라 국정위 부위원장직은 윤창렬 신임 국무조정실장이 맡게 된다.



"분과별 국정 과제 분류 돌입"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번주부터는 분과별로, 또 국정기획 분과에서 국정 과제를 어떻게 분류하고 구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초안 작업을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과별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먼저 국정기획분과는 국정기획위원회 핵심 이슈에 대한 TF를 만들어 본격 논의를 하고 있다"며 "국정운영계획 5개년 TF는 국정운영 계획과 재정 계획을 통합해서 구성했다. 안도걸 의원이 팀장을, 허영, 홍성국 의원 등이 함께 참여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직개편 TF는 전체회의를 한 차례 가졌다"며 "대통령 공약 사항과 각 군, 그리고 각 부처에서의 조직 개편 수요에 대해서 취합을 했다. 이 부분은 최대한 속도를 내서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1분과는 업무 보고를 바탕으로 2차 브레인 스토밍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제 2분과는 그 분과를 4개 위원회로 나눠 공약 및 부처 업무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한다. 사회1, 2분과에서는 통상적인 업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위는 향후 유관기관에 대한 업무 보고도 진행한다. 26일에는 한국은행·금융감독원, 27일에는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신용보증기금·산업은행·수출입은행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원자력안전위원회, 우주항공청, 행복청, 해수부 등 아직 업무보고가 되지 않은 부처 혹은 기관에 대해서 추가 업무 보고도 진행한다.

일부 인사 교체...충원 가능성도
국정위는 이날 일부 인사 교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임명된 강 의원은 사실상 사회1분과 위원을 사퇴하게 된다. 윤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당연직 임명되는 국정위 부위원장 자리에 올라 방기선 부위원장을 대신한다. 사퇴를 한 원 위원 자리도 새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

조 대변인은 "국무조정실장은 청문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즉시 임명이 될 것"이라며 "국무조정실장이라는 지위 자체가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돼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교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원 의원 후임에 대해서는 아마 각 분과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아마 보충 논의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정치 행정 분과에서 '재난 전문가가 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왔기 때문에 아마 보완을 한다면 그 분야에서 보완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하정우 인공지능(AI) 수석은 이날 국정위 위원들을 대상으로 AI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AI 관련 글로벌 동향과 한국의 AI 환경 도약을 위한 방법 등을 공유했다.
조 대변인은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가려면 어떤 비전을 가져야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가 있었다"며 "의료, 고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 의원들 질의가 좀 있었다"고 언급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