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건 상' 초대 수상자에 이우에 前 산요전기 회장

이훈 재단법인 이희건 한일교류재단 고문(왼쪽), 이우에 사토시 전 산요전기 회장(가운데), 이경재 이희건 한일교류재단 이사가 지난 19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이희건 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재단법인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은 '이희건 상' 초대 수상자로 일본 산요전기 창업자 후손인 사토시 전 회장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희건 상'은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금융보국'의 정신을 실천한 신한은행 창업자 고 이희건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한일간 학술·경제·문화 교류에 기여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올해 제정됐다.

이우에 사토시 전 회장은 한국의 산업화 초기인 지난 1960년 삼성전자와의 합작법인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했다.

100여명의 한국 엔지니어들에게 일본의 전자기술을 익히도록 하는 등 한일 양국간 기술·인력 교류를 통해 한국 전자산업의 발전과 인재 육성에 크게 기여했다.

'오사카 왓소 문화교류협회'를 설립해 폐지 위기에 처한 한일 전통문화 축제 '사천왕사 왓소' 행사를 존속시키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교훈장 숭례상을 수여한 바 있다.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은 지난해 일본 전국 고교야구대회를 우승한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학원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이들을 직접 찾아 재일동포의 자긍심을 안겨준 것에 큰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