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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벨상' 추천한다던 파키스탄…美 이란 공습에 하루 만에 태세 전환

뉴스1

입력 2025.06.24 01:13

수정 2025.06.24 01:13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던 파키스탄이 미국의 이란 공습을 규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긴장과 폭력이 전례 없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경우 이 지역과 그 너머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폭격하기로 한 결정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며, 외교만이 이란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규탄했다.

이러한 반응은 파키스탄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과 인도 사이에서 강력한 외교적 협력을 통해 뛰어난 전략적 선견지명과 탁월한 정치적 수완을 보여줬다"며 "이번 개입은 트럼프가 진정한 평화 중재자라는 증거"라고 전했다.

지난달 트럼프는 미국의 중재로 인도와 파키스탄의 휴전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두 나라를 치하하며 양국과 무역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