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 최고 권위 자율주행 심포지엄에 韓 유일 초청"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4 10:46

수정 2025.06.24 10:46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최고전략책임자(CSO)
“레벨4 상용화 로드맵·국내 입법 성과 소개…글로벌 존재감 확대”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최고전략책임자(CSO).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최고전략책임자(CSO).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유민상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최고 권위 자율주행 심포지엄에 공식 초청받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4일 유민상 CSO가 오는 24~2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인터내셔널)의 ‘Vehicle Automation Symposium 2025’에 초청 연사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SAE가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행사로, 자율주행 표준인 레벨 체계를 제정한 기관이 직접 주관한다.

올해 행사는 ‘레벨4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핵심 주제로, 미국 교통부, Euro NCAP, 마이크로소프트,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기관과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유민상 CSO는 24일 열리는 ‘로보택시: 도입에서 대중 수용까지’ 세션에서 패널로 참여한다.

유 CSO는 이 자리에서 로보택시 도입 이전, 로보셔틀의 상용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단계별 상용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레벨4 자율주행차 법제화를 이룬 한국의 성과와 함께 입법 제안자로서의 소감, 싱가포르·중동 진출 사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를 중심으로 한 상용화 로드맵도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해당 세션에는 스웨덴 국립도로교통연구소(VTI) 잉그리드 스코그스모 선임연구리더, 오스트리아 자율주행 선도 기업 슈라(SURAAA)의 발터 프루테이 매니징 디렉터도 패널로 참여한다.

유민상 CSO는 SAE 한국 지부 격인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AI 부문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자율주행 정책과 기술을 논의하는 세계 최고 심포지엄에 한국을 대표해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레벨4 자율주행차의 기업 간 거래(B2B)를 허용한 정책 선도국이라는 사실과 함께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기술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55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주행거리 62만km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공공도로 자율주행 운행을 위한 'M1 면허'를 취득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