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기선 “한·미 조선산업 발전 위해 함께 가야”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4 11:00

수정 2025.06.24 14:05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열어..올 10월 미국서 2회차
한·미 조선협력 위한 민간차원 노력 가시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4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_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4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_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적 교류를 넘어 한·미 양국이 조선·해양 분야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진정한 해양 동맹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 조선산업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함께 가자"고 선언했다.

24일 HD현대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정 수석부회장이 한 말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실제 민간차원의 노력이 가시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는 2024년 7월 미국 현지서 ‘HD현대·서울대·미시건대’ 3자간 체결한 ‘한·미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 포럼을 준비해왔다.

HD현대는 미국 정부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혈맹이자 우방인 미국의 조선업 재건과 안보 강화 활동 지원을 위해 서울대 및 미시건대 등과 조선 인재 양성 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 포럼은 HD현대와 서울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앤드류 게이틀리(Andrew Gately) 주한미국대사 상무공사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을 이끌 전문가 집단으로 국내에서 서울대, 카이스트 등 7개 대학 교수들이, 미국에서는 미시건대, MIT 등 6개 대학 조선해양공학 교수들이 참석, 총 40여 명의 조선·해양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미국 측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시건대학교 데이비드 싱어(David Singer) 교수는 “이처럼 거대하고 복잡한 선박들을 놀라운 속도로 건조해내는 역량에 경외감을 느낀다”며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필수인 만큼, HD현대와의 협력 확대는 미국 조선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세션은 서울대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각 대학 및 기관별로 조선·해양 공학 교육 커리큘럼을 소개하고 운영 사례에 대한 상호 의견 교류가 이뤄진다. 인재 양성을 위한 한·미 간 공동 교육의 필요성과 육성 전략도 함께 논의된다. 포럼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스마트 야드’ 등 양국 간 공동 연구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앞서 미국 측 참가자들은 23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둘러봤다. 스마트조선소 구축 및 자율운항 선박 기술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2회차 행사는 올해 10월 미국에서 개최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