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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순위 지각변동…네이버 시총 5위로

뉴시스

입력 2025.06.24 10:36

수정 2025.06.24 10:36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81% 급등 6계단 껑충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코스피지수가 중동 긴장 완화에 3090선을 돌파한 가운데 시가총액 순위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원자력이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며 시총 5위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전날 7.61% 오른 29만원에 장을 마쳐 시총 45조9467억원으로 5위에 등극했다. 지난 3일 시총 13위에 머물렀던 네이버는 열흘 만에 5위로 수직 상승했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초대 AI 수석으로 임명된 데 이어 전날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 소식에 힘입어 이 기간 주가가 44.6%나 급등했다.

또 '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AI산업 육성과 스테이블 코인 활용 기대감 등이 호재로 인식되며 4거래일 연속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두산에너빌리티도 전날 시총 순위가 12위에서 6위로 6계단이나 뛰었다. 주가가 하루에만 14%나 상승하며 시총이 43조9425억원으로 불어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원전 수주 확대와 SMR(소형모듈원전) 수주 기대가 겹치면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1만8000원이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81%나 급등했다.

증권가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원자력 발전 르네상스 시대에 최대 수혜 종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체코 2기를 시작으로 26년 해외 2기, 27년 해외 2기, 29년 국내 2기 등의 수주 확보가 예상된다"면서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 등을 통해 앞으로 5년간 60기 이상 SMR 수주 가시화로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도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총 5위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3조4652억원으로 7위로 밀렸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K방산' 인기에 힘입어 올 들어 방산주는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랠리를 보였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이 휴전에 접어들면서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75%), LIG넥스원(-13.49%), 현대로템(-5.14%) 등 방산주들이 줄하락하고 있다.

이광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 안보 위협 높아져 중동 국가들과 진행 중인 무기체계 계약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2분기 지상 방산 부문 실적은 폴란드 수출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전분기 대비 실적 증가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상향했다.

셀트리온과 기아도 KB금융과 HD현대중공업에 9위와 10위 자리를 내주며 각각 11위와, 12위로 밀려났다. KB금융은 선제적인 주주환원 시행과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 추진 등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기아는 미국발 관세와 자동차 업종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시총 순위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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