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교·10학과 산업 수요 맞춰 개편…반도체·로봇·AI과 등 눈길
강원교육청, 직업계고 학과 개편·재구조화 역대 최대 규모 추진7교·10학과 산업 수요 맞춰 개편…반도체·로봇·AI과 등 눈길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7개 직업계고등학교, 10개 학과를 대상 역대 최대 규모의 학과 개편 및 재구조화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급변하는 산업 현장의 수요와 학생·학부모 진로·진학 선호도를 적극 반영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4개교 4학과 수준에 머물던 개편 실적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누적 18개교 33학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원주 미래고에 반도체기계과 2개 학급 개편이 확정되면서 미래산업 대비를 위한 춘천·원주·강릉권역 '반도체 전문 기술인재 112명 양성 계획'을 완성했다.
도 교육청은 이를 기념하고 좀 더 체계적인 인재 육성 기반을 구축하고자 내달 7일 강릉중앙고등학교에서 반도체교육센터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춘천기계공고 로봇기계시스템과·로봇소재융합과, 화천정보산업고 AI사물인터넷과, 춘천한샘고 SNS마케팅과, 동광산업과학고 셰프N베이커리과 등 신설 학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원주의료고등학교는 '한국의료마이스터고등학교'로 교명 변경을 추진한다.
현재 학교의 이해관계자 동의와 도 교육청 특성화고지정운영위원회 승인을 얻었고, 오는 10월 도의회 교명 조례 변경 의결까지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횡성군 갑천고를 '강원모빌리티고'로 전환하는 사례는 지역산업 연계형 특성화고 전환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일 도의회에서 의결한 '강원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을 통해 직업계고 재구조화의 법적·제도적 기반까지 마련해 지속 가능한 강원 직업계고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최근 강원 직업계고의 개편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나 형식적 재배치가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 그리고 산업 현장의 요구를 정밀하게 반영한 실질적인 재구조화"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