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외벽이 부풀어 오르면서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경기 수원시 한 다세대주택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장안구 송죽동 A 다세대주택 벽돌 외벽을 경량 자재인 패널로 교체하는 작업이 완료됐다.
아울러 A 다세대주택 8세대 입주민 10명은 같은 날 모두 주거지로 복귀했다. 대피 한달여 만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후 A 다세대주택 정면 기준 우측 외벽 중간 부분이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당시 입주민들은 붕괴를 우려, 모두 건물 외부로 빠져나와 시가 제공한 숙박시설 등에서 지내 왔다.
이후 같은 달 26일 외벽 일부가 붕괴했다. 잔해가 미리 설치된 안전망 안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가 국토안전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한 결과, A 다세대주택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5년 전인 지난 1990년 12월 준공된 A 다세대주택은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건물로, 총 8세대가 들어서 있다.
시는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사업'에 따라 A 다세대주택에 복구비 80%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A 다세대주택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른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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