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면금지 했던 이스라엘, '한번에 50명' 제한적 출국 허용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이란과의 군사 충돌로 전면 금지됐던 이스라엘에서의 출국이 24일(현지시간)부터 제한적으로 재개된다. 그간 이스라엘에 입국했다가 발이 묶였던 4만여 명의 관광객들도 귀국길이 열렸다. 항공기 한 편당 50명 씩 제한적인 숫자이지만 일단 출국 체계가 가동됐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평가다.

24일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출국 항공편에 대한 '안전 귀환' 프레임워크를 이스라엘 국민과 관광객에게 적용한다.

항공편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떠나고자 하는 관광객은 해당 프레임워크에 따라 운항 승인을 받은 이스라엘 항공사(엘알, 아르키아, 이스라엘, 에어하이파)에 직접 연락해야 한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출발하는 각 출국 항공편에는 최대 50명의 승객만 탑승할 수 있다. 이스라엘 측은 공항에서 보내는 인원과 시간을 줄이기 위한 보안 원칙에 따라 출국 인원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상 통로를 통해 이스라엘을 떠나는 것도 가능하며 요르단과 이집트로 육로를 통해 떠날 수 있다.

이스라엘관광청은 육로 횡단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도 안내했다.

'타바~이집트' 구간은 24시간, '셰이크 후세인~요르단 강(베이트 셰안 근처)' 구간은 오후 6시~오전 8시 30분, '아라바~요르단(에일라트 근처 요르단까지)' 구간은 오전 6시 30분~오후 11시, '알렌비 교차로~요르단(예리코 근처)' 구간은 오후 6시 30분~오후 11시까지 개방한다.

상세 정보는 이스라엘 공항청 웹사이트에서 육로 횡단 운영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 공항 당국은 벤 구리온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승객을 위한 정보를 안내 사항도 발표한 바 있다.

공항 당국은 △출발하기 두 시간 전 도착 권장 △터미널 3만 한정 운항 △승객만 입장 허용 △터미널 도착 위치는 게이트 2 △대중교통 이용해 벤구리온에 도착 및 개인 차량 이용 시 '안고 가기' 구역 하차 권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