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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韓, 자유·평화 위해 땀 흘린 모든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5 10:11

수정 2025.06.25 10:10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은 영원히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쟁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며 "수많은 이들이 가족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 했으며평온했던 삶이 무참히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일어나 희망을 품었고, 상처를 딛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갔다"며 "전쟁이 끝난 1953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에 불과했던 나라가 이제는 국민소득 3만6000달러를 넘나드는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OECD 출범 이후 최초로 대표적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하며,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경제 성장과 더불어 교육, 보건, 과학기술,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

세계 10위 경제력과 세계 5위 군사력을 갖추며, K-컬처로 세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전장을 지킨 국군 장병과 참전용사, 유가족, 그리고 전쟁의 상처를 감내하며 살아오신 국민 모두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께 충분한 보상과 예우를 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전쟁을 다시 겪을 일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올바로 응답하는 길"이리며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다.
군사력에만 의존해 국가를 지키는 시대는 지났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곧 경제이자, 국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시대"라며 "경제가 안정되고, 국민이 안심하며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 체계를 굳건히 구축해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