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와 공동 협약…맞춤형 진단·인센티브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너지 공기업들이 손잡고 중소 협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공동 지원에 나섰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5일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전원자력연료와 함께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가스기술공사의 두 번째 참여이자, 가스안전공사와 한전원자력연료의 3년 연속 참여다.
협약에 따라 세 공기업은 공동으로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교육, 진단, 현장 실사(컨설팅) 등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반위와 함께 협력사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ESG 평가지표도 공동 개발한다.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되며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주요 혜택은 △국민·기업·신한·하나·경남은행의 금리우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시장 진출 우대 △에너지·환경 기술 지원기관의 기술지원 등이다.
이들 세 공기업은 자체 ESG 경영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24 한국ESG대상’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중소기업 동반성장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ISO 14001·45001·37301' 등 국제 인증을 바탕으로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동반성장위원장상 등을 수상했다. 한전원자력연료 역시 환경부의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6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에너지 공기업의 지속적인 참여와 축적된 ESG 성과는 공급망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확산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민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상생의 ESG 생태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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