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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체감33도 이상 휴식시간 2배로 늘린다…"선제도입"

뉴스1

입력 2025.06.25 15:59

수정 2025.06.25 15:59

HD현대중공업 울산공장 본사 전경./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HD현대중공업 울산공장 본사 전경./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HD현대가 조선계열사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업계 최초로 현장 휴식시간을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 계열 조선 3사인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3사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 시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일 2회 부여되는 휴식시간 10분을 20분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여름 폭염이 예보되는 만큼 야외작업 비중이 큰 조선소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을 고려해 마련됐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통해 폭염 속 휴식 시간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을 혹서기 이동식 버스 휴게시설 4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점심시감과 오후 휴식 시간 등 현장 곳곳을 순회하며 근로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혹서기간(7월 10일~8월 31일)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며, 이외 기간에도 기온이 28도 이상일 경우 점심시간을 20분 연장해 운영 중이다.

또 냉방시설과 음수대 등을 갖춘 휴게실 50여 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근로자 건강을 지키는 일은 기업의 책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안전한 조선소 문화 조성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