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주관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에 3개 의료기관 선정
24시간 당직, 의사3인 이상 근무 등 조건 충족
안산시 "지역 내 응급복부수술 가능…심리적 안정감 커"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안산 시민들이 복부 응급수술이 필요한 위급 상황에서 더 이상 서울 대형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안산 지역 3개 병원이 24시간 응급 복부수술 체계를 갖춰 오는 3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25일 안산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주관 '외과계 병원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에 안산 지역 3개 의료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외과계 병원 응급 복부수술 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외과계 병원의 인프라 유지, 응급환자 이송과 타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응급수술 공백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시범 사업이다. 복부질환 등 중증 외과계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내 수술을 가능하게 해 지역 응급의료의 실효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3개 의료기관은 24시간 당직 및 응급 복부수술이 가능하고, 연간 5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는 곳이다. 외과 전문의 3인 이상이 근무하고, 상급병원이나 지역 병·의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건복지부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외과계 병원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은 오는 30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 진행되며, 향후 효과 평가 결과에 따라 필요시 단축 또는 연장한다.
안산시는 응급환자가 타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대형병원으로의 전원 없이도 지역 내에서 응급 복부수술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어 치료 접근성과 생존율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산시민의 심리적 안정감과 건강권 강화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3개의 의료기관이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지역 의료자원의 실질적 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응급 의료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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