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1) 유재규 김기현 기자 = 경기 하남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 55분여 만에 진화됐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5분께 경기 하남시 신장동 소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18대, 인원 48명을 투입해 같은 날 오전 8시50분께 불을 모두 진압했다.
불은 해당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르노 조에 전기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주 및 아파트 거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다른 차량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우선 화재차량을 지상으로 견인한 뒤, 이동식 수조에 담가 화재를 진압했다.
또 지하부에서 상층부로 연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화문으로 폐쇄했으며 스프링클러도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승강기에 주민 2명이 고립됐고 거주민 75명이 자력으로 대피하는 등 한때 소동이 발생했다. 승강기에 갇혔던 주민 2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르노 조에 전기차에 탑재된 용량 54.5kWh의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작했다. 초진이 화재발생 약 15분만에 이뤄진 만큼 배터리 과열로 인한 불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 등과 함께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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