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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우크라에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 시사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6 10:17

수정 2025.06.26 10:16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동하고 있다.UPI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동하고 있다.UPI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방공 미사일인 패트리엇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5일(현지시간) ABC뉴스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우크라이나에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네덜란드 일정을 마치는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러시아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패트리엇 미사일의 지원이나 판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가 대공 미사일을 원하고 있다며 제공할 수 있을지 파악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지원을 약속했던 드론 대응 무기를 중동으로 대거 보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더 부드러워진 어조로 말했다.

젤렌스키에 대해 이전에 마찰이 있었지만 “그는 사실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추켜세웠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구매할 준비가 돼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 군수산업을 지원하고 유럽에서도 지원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두나라가 드론을 공동으로 생산하는 것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매우 힘든 전투를 용감히 싸우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낼 것을 압박했다.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
최근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