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새책] 히스토페라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6 10:11

수정 2025.06.26 10:11

히스토페라 / 양진모 / 책과함께
히스토페라 / 양진모 / 책과함께

[파이낸셜뉴스] 오페라 전문 지휘자인 저자가 직접 지휘했거나 역사적 의의가 깊은 오페라 10편을 선정해 줄거리와 음악적 해석, 시대 상황 등을 소개한 책 '히스토페라'가 출간됐다.

양진모 저자는 오페라야말로 역사를 가장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예술 장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르네상스 후기의 창조 정신을 노래한 '오르페오', 베네치아 공화국의 권력 구조를 그린 '두 사람의 포스카리', 영국 튜더 왕조의 피로 얼룩진 궁중정치를 묘사한 '안나 볼레나'를 대표적인 사례로 든다.

저자는 오페라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문제 의식이 있다고도 말한다.
'나비부인'이 묘사한 식민지 여성의 운명은 현대의 성과 권력 문제로 이어지고, '토스카'는 권력자의 억압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고 설명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