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럭셔리 시계·주얼리 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트(Richemont)그룹이 지난해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모두 두자릿수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익 22% 늘어난 리치몬트, 본사 배당금 738억 송금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치몬트코리아의 지난 회계연도(2024년 4월 1일~2025년 3월 31일) 매출액은 전년보다 19.6% 증가한 1조79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7% 늘어난 1302억원을 기록했다.
리치몬트코리아는 국내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les), 스위스 명품 시계·주얼리 브랜드 피아제(PIAGET) 등의 명품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리치몬트그룹의 한국법인이다.
리치몬트코리아는 지난 2020년 회계연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뒤 2021년 회계연도에선 매출이 8639억원으로 주춤했다.
지난해 리치몬트코리아가 제출한 기부금은 전년(5억7000만원)보다 줄어든 4억9890만원으로 이는 매출액의 0.03%에 불과한 수준이다.
리치몬트코리아가 지난해 본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738억원으로 전년(535억원)보다 37.9% 증가했다.
샤넬 매출도 8% 증가.. 국내 기부는 19억
한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도 지난해 국내에서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25일 샤넬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샤넬코리아 매출은 1조844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95억원으로 1%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061억원으로 6% 감소했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9억1700만원으로 이는 전년보다 47% 늘어난 수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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