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26일 "마무리가 아닌, 더 큰 익산으로 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1년을 미래의 기틀을 다지는 새로운 시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익산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임기를 마지막이 아닌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단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며 "혁신과 안정의 조화를 통해 익산의 미래를 든든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익산의 미래를 바꿀 국가사업들은 단순한 구상을 넘어 현실의 기반 위에 초석을 놓는 중요한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새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발맞춰 주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전략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정치권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브리핑은 3선 연임 제한으로 마지막 임기를 보내는 정 시장에게 사실상 마지막 공식 중간 점검 자리였다.
정 시장은 그동안 익산을 '지나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해 시민의 주거 수요를 충족시켰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주택 구입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주거 불안정을 해소했다.
도시 중심부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확대, 지역 경제를 끌어올린 '다이로움'의 성공, 기후 위기에 대응한 '5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 전북서 처음으로 성공한 '민간특례공원', 현장 체험형 관광지 '왕궁보석테마관광지' 등도 정 시장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현재 익산시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한눈에 보는 '국립식품박물관'을 비롯해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왕궁 자연환경복원 프로젝트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등의 역점 사업도 멈춤 없이 이어나갈 방침이다.
정 시장은 "앞으로의 1년은 지난 10년의 연장이 아니라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첫 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완성한다는 일념으로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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