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주변국과 잇단 해상 구조물 분쟁…서해와 동중국해 韓·日과 갈등

뉴시스

입력 2025.06.26 11:22

수정 2025.06.26 11:22

日 “EEZ·대륙붕 경계 불분명 해역에 일방적 개발 극도 유감” 중 “관할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근거없는 비난” 中,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심해 양식 명분 구조물 잇따라 설치
[칭다오=신화/뉴시스] 중국이 서해에 심해 어류 양식 시설이라며 설치한 '선단 1호'에 중국 선박이 접근하는 모습. 사진은 2022년 6월 7일에 촬영된 항공사진. 2025.06.26
[칭다오=신화/뉴시스] 중국이 서해에 심해 어류 양식 시설이라며 설치한 '선단 1호'에 중국 선박이 접근하는 모습. 사진은 2022년 6월 7일에 촬영된 항공사진. 2025.06.2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일본 외무성은 24일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일본과 중국의 중간선 서쪽에 새로운 구조물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에 다시 한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성명에서 배타적 경제 수역(EEZ)과 대륙붕 경계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극도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25일 중국의 동중국해 석유 및 가스 개발 활동은 중국 관할권에 속하는 해역으로 근거 없는 비난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동중국해 문제에 대한 원칙적 합의의 전면적이고 효과적인 이행을 주장하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중국과 협력해 양국 정부 간 협상을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 정부는 2008년 동중국해의 석유 및 가스전 공동 개발에 합의했지만 관련 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은 2010년 중단됐다.


중국이 한국과는 서해에서의 구조물 설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심해 어업 양식 시설이라며 선란 1호(2018년)와 2호(2024년)를 설치했고 2022년에는 관리시설이라며 석유 시추설비 형태의 구조물도 설치했다.


정부는 중국이 서해에 무단으로 설치한 구조물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4월 23일 서울에서 개최한 제3차 해양협력대화에서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구조물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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