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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인수 '친일인사 아니다'…기념사업회 가요제·추모사업 추진

뉴스1

입력 2025.06.26 13:25

수정 2025.06.26 13:25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남인수기념사업회가 정부의 공식 기관에서 남인수 선생(본명 강문수, 1918~1962)은 친일 인사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더는 선생의 업적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6일 경남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식 기구인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남인수 선생이 친일 인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한 국가문서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가요 황제로 불리는 남인수 선생은 민간 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11월 8일 발간한 친일 인명사전에 실었다"며 "이 여파로 진주 남인수가요제는 폐지되고 진주가요제로 변경됐으며 추모사업도 여러 차례 추진됐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 인사 명단에는 남인수 선생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 위원회는 '남인수는 대중가수가 갖고 있던 당시의 사회적 위상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사실이 인정돼 결정 심의 과정에서 기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단법인 단체에서 발행한 친일 인명사전 등재는 인정하면서도 국가가 운영한 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모순이자 공권력을 부정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해와 2023년 '남인수가요제'를 개최했고 올해도 제3회 남인수가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진주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 남인수 선생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