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검찰에 김민석 수사 촉구…"제대로 소명 안 하면 법대로"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6 13:49

수정 2025.06.26 13:46

박용찬 "정체불명 돈 도대체 어디서 나왔나"
檢에 "계좌추적, 압수수색 실시하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22대 총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맞붙었던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26일 "계산이 불가능한 정체불명의 수상한 돈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라며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검찰은 (김 후보에 대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을 실시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25~26일 양일간 진행된 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사실상 파행됐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재산·학위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정상적 청문회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이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일국의 총리가 되려는 자가 구체적인 소득과 지출 내역을 국민에게 성실하게 보고하는 것은 최고위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라며 "증인과 참고인 출석도 거부하더니 기초적 자료도 제출할 수 없다는 총리 후보자를 어떤 국민이 흔쾌히 받아들이겠나"라고 물었다.


박 위원장은 김 후보가 출판기념회 수익와 부의금, 장모의 지원금 등을 통해 자금을 형성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수상함만 증폭시키고 있다"며 "수시로 바뀌는 해명도 문제거니와 근거 자료 제출마저 거부하고 있다. 그야말로 안하무인 해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김 후보 본인에게 소명할 기회를 충분히 부여했음에도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법대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해당 사안은 이미 검찰로 배당됐고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