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100MW 데이터센터 8000억 금융주선 성공
일산·부평·가산·영등포·안산 초지동까지 PF 주선 포트폴리오 구축
일산·부평·가산·영등포·안산 초지동까지 PF 주선 포트폴리오 구축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수전용량 100MW(IT Load 65MW) 규모 데이터센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에 8000억원 규모 금융주선을 하는데 성공했다. 일산, 부평, 가산, 영등포, 안산 조치동에 이어 안산 성곡동까지 데이터센터 PF 주선에 성공한 셈이다.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데이터센터 금융에서 업계 톱티어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영국계 부동산인프라 투자사 액티스(Actis)의 세번째 데이터센터인 ‘프로젝트 TIMBUKTU(팀북투)’ 데이터센터 개발에 8000억원 규모 PF 대출에 대해 금융주선 및 자문을 수행했다. 이번 PF 대출은 선순위 7000억원, 후순위 2000억원 등 9000억원 규모다.
NH투자증권은 최근 PF 대출에 대한 기표를 끝냈고, 시행법인인 안산그린에너지피에프브이와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책임준공확약을 했고, 미이행시 손해배상 의무가 있다.
NH투자증권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하는 안산시 초지동 소재 40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대한 금융주선 후 데이터센터 금융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액티스는 안양, 영등포에 이어 한국에서 세번째 데이터센터 개발을 하게 됐다. 액티스는 데이터센터 개발에 전문 역량을 보유한 외국계 투자자다.
이번 데이터센터의 시행법인인 안산그린에너지피에프브이는 액티스 자체 사업이라는 점에서 사업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타깃 임차인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CSP)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644-2 소재다. 대지면적 1만4803.90㎡, 건축면적 8334.97㎡다.
주변 신시화 변전소, 예비 전력은 성곡 변전소로부터 각각 100MW로 이중화해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전기사용계약을 체결하고 전력인입과 관련된 관로공사를 끝냈다. 에너지분산특별법에 의거한 전력계통영향평가 등 추가 인허가가 필요없다. 전력인입경로 내 주거시설, 유치원, 학교, 노유자시설 등이 없다. 이미 관로공사를 완료해 민원으로 인한 개발 지연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센터 사업지는 공업지역에 위치, 주변에 주거시설 등이 없고 공업지역과 주거지역 사이 녹지지역이 완충지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민원으로 인한 개발 지연 가능성 낮다"며 "남안산IC를 통해 평택시흥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접근이 편리하다. 지하철4호선, 수인분당선 안산역 및 신길온천역과 인접하여 대중교통 접근성 우수하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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