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외국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3070선...개인만 1조 매집 [fn마감시황]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6 16:39

수정 2025.06.26 16:38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3070선으로 밀렸다. 개인은 지수 하락을 기회 삼아 1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9p(0.92%) 하락한 3079.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09p(0.0%) 오른 3108.34에 출발한 직후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16억원, 3196억원어치씩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지수 하락에 1조393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저점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5.39%), 부동산(0.62%), 통신(0.41%) 등이 상승했고 IT서비스(-5.46%), 증권(-3.46%), 오락·문화(-1.6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63%),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에너지솔루션(-0.67%), 현대차(-3.23%) 등이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2.97%), KB금융(0.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5%) 등은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에 따른 최근 급등분에 대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숨고르기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감 재부감 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한편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 됐다"며 "다만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실적 기대감에 근거해 연이은 신고가 경신을 지속했다"고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6p(1.29%) 하락한 787.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0p(0.13%) 오른 799.21에 개장한 뒤 하락했다.


개인이 2624억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8억원, 6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