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변화의 시대: AX 생존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제16회 퓨처ICT포럼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올해가 우리나라 AI의 보릿고개가 되지 않느냐 하는 큰 우려와 근심 속에서 GPU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며 "다행히도 그런 우려를 불식할 수 있어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 장관에게 물려주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명돼 청문회를 준비 중인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유 장관은 정부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내면서 "민간에서도 힘을 모아 민관 원팀으로 대응해야만 한다"며 "오늘 포럼에 나온 여러분들의 지혜와 통찰을 정부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도 개막사를 통해 "그동안 IT 강국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한국은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최근 하버드대 벨퍼센터가 발표한 '핵심 신흥 기술' 순위에서 한국의 AI 순위는 9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는 ICT 산업 육성의 무게중심을 AI에 두고 AI 분야에 100조원 투자와 인재양성, 국가 AI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실 산하에 AI 미래기획수석실을 신설해 AI 도약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조윤주 연지안 장민권 주원규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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